수술은 문제의 해결일 수 있지만, 회복을 위해 필요한 건 재활 운동입니다. 재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능 회복은 물론 일상 복귀까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맞춘 개별적이고 체계적인 운동 접근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술 후 회복 단계별로 적용 가능한 운동 방법과 유의사항을 종합적으로 안내드립니다.
■ 회복 속도에 맞춘 단계별 재활 운동 전략
1단계 – 급성기(수술 후 1~2주 이내): 안정과 염증 완화 중심
- 목표: 손상 부위의 부기와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억제
- 운동 예시: 심호흡, 손가락·발가락 움직이기, 고정되지 않은 관절의 가동범위 운동
- 주의사항: 수술 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고, 수동적 운동 또는 침대 위 운동으로 제한
이 시기에는 운동이라기보다 ‘움직이지 않고도 혈액 순환을 돕는 간접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팁: 염증 완화와 근위축 방지가 핵심입니다. 의료진의 허가 없이 무리한 움직임은 절대 금지입니다.
2단계 – 아급성기(2~6주): 관절 가동성과 기초 근력 회복
- 목표: 관절 가동범위 회복과 고정 부위 주변 근육의 활성화
- 운동 예시: 관절 스트레칭, 저강도 밴드 운동, 물리치료사 유도 하 운동
- 보조기구 사용: 목발, 보행기, 슬링 등의 도움을 받아 안정성을 유지
기능적인 움직임을 회복하면서 통증 관리와 점진적 부하 증가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팁: ‘아직 통증이 있다고 해서 가만히 있는 것’은 회복에 해롭습니다. 지속적인 관절 자극이 필요합니다.
3단계 – 기능회복기(6~12주): 일상 활동으로의 복귀 준비
- 목표: 근육 강화, 신체 대칭 회복, 기초 체력 증진
- 운동 예시: 고정 해제 부위의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병행(고정식 자전거, 수중운동 등)
- 운동 도구: 밴드, 가벼운 아령, 스텝박스 등을 활용한 저강도 반복 운동
이 단계에서는 실제 **일상생활 동작(LADL)**과 유사한 훈련을 포함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팁: 운동은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반복적이고 체계적으로’ 시행해야 효과적입니다.
4단계 – 회복기(3개월~6개월): 스포츠 복귀 및 고강도 운동 시작
- 목표: 고강도 근력 강화 및 균형, 협응 능력 회복
- 운동 예시: 스쿼트, 런지, 플랭크, 짐볼 운동, 폼롤러 스트레칭 등
- 심폐지구력 회복: 수영, 고정식 싸이클, 걷기에서 조깅으로 점진적 이동
스포츠나 격한 일상활동을 다시 시작하려는 경우, 전문 재활 트레이너의 맞춤 프로그램이 필수입니다.
팁: ‘무리하게 예전처럼 운동하려는 욕심’은 되려 회복을 늦출 수 있습니다.
꾸준히, 천천히, 적정 강도로 올라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 자주 하는 질문(FAQ)
Q1. 수술 부위에 통증이 조금 남아 있는데 운동을 해도 되나요?
의료진이 ‘통증이 허용되는 수준’이라 판단하면 가능한 운동이 있습니다.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접근하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Q2. 집에서 혼자 운동할 수 있나요?
초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 하에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급성기 이후에는 영상을 통한 홈트레이닝도 가능합니다.
단, 운동 중 통증·부종이 심해질 경우 즉시 중단하고 병원에 문의해야 합니다.
Q3. 수술 후에도 유산소 운동이 필요한가요?
네. 심폐 기능 유지와 혈액순환, 전신 회복을 위해 가벼운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등)은 매우 중요합니다.
■ 결 언
수술은 끝이 아니라 ‘회복의 시작’입니다. 운동은 수술 후 가장 중요한 치료의 일부로, 단순한 움직임을 넘어 근력, 관절, 신경, 심폐기능 모두를 통합적으로 회복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 “수술 종류, 회복 단계,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운동 강도와 내용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확한 지도와 일관된 노력을 통해 수술 후에도 충분히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한 줄 요약
수술 후 재활 운동은 회복 단계에 맞춰 진행하며, 통증 관리와 기능 회복을 동시에 고려하는 체계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정보센터, 물리치료사협회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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